May 25, 2010

한국어로 '편지 (팬레터) 쓰기'

오늘의 단어 (일본어, 일본어 로마자)

존칭 (そんしょう, Sonsho), 경칭 (けいしょう, Keisho), 호칭 (こしょう, Kosho)


두 번 째 한국 여행의 여행기를 쓰기 전에... 소녀시대 태연 씨에게 팬레터를 써 보냈습니다. 문장을 만드는데 이틀 걸리고 편지 쓰는데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한국어 실력이 세 살 수준이니까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답장은 필요 없습니다. 읽어 주시면 저는 그냥 행복합니다.

그런데 편지 쓸 때 호칭에 고민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는데... 자기보다 연하의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그룹의 리더'에게는 어느 말을 써야 할 까요? 저는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김태연 귀하" 라고 써 봤는데 이상합니까?

편지 겉봉투에 쓰는 존칭 (尊称), 경칭 (敬称), 호칭 (呼称)

*받는 사람 이름 아래에 쓰는 존칭.
좌하 (座下) : 자기 부모나 스승 등에게 씀.
선생 (先生) 님 : 스승이나 사회적 명망이 높은 사람에게 씀.
귀하 (貴下) : 일반적인 존칭.
귀중 (貴中) : 남의 회사, 단체, 기관에 씀.
형 (兄), 인형 (仁兄) : '씨'와 같으나 조금 더 친근한 사람에게 씀.
군 (君) : 자기보다 연하의 사람에게 씀.
여사 (女史) : 나이든 부인들에게 씀.
양 (嬢) : 미혼 여성에게 씀.
님 : 남녀 공통으로 쓰며 일반적으로 높이는 호칭.
씨 (氏) : 자기와 동등한 사람에게 씀.
앞 : 가장 널리 쓰임.
에게 : 동생쯤 되는 사람에게 씀.

본제입납 (本第入納) :
부모에게 편지를 보낼 때 겉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그 아래에 '본제입납’이라고 쓴다.
본가입납 (本家入納) :
본가에 편지를 보낼 때 본제입납과 같은 형식으로 쓴다.

*쓰는 사람 이름 아래 쓰는 호칭
씀, 답, 드림 : 아랫사람, 나이나 직위가 비슷한 사람인 경우
올림, 상서 (上書), 배상 (拜上) : 윗사람인 경우


'유리 여신님'에게 아첨하는 하라구와 현아
청춘불패, 7 May 2010 Broadcasting (C) KBS 2009-2010 All Right Reserved.

2 comments:

Anonymous said...

한국말 참 잘하시네요.^^
'태연씨'나 '태연님'이 적절할듯 싶습니다.
~~씨'가 가장 일반적인 호칭입니다.
~~ 님'은 보다 정감어리고 애정이 묻어나는 높임말입니다.
'귀하'는 사무적인 호칭입니다.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Jiji3104 said...

@Anonymous님

안녕하세요~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봉투의 수신인명을 "김태연 귀하"라고 써 버렸습니다.
어떡해... 좀 창피합니다...^^;;

일본에서는 연하에게 편지를 보낼 때도 수신인명을 "~様(님)"라고 쓰기가 일반적이라서... (넘 단순하네요). "높은 호칭을 쓰면 될까요?" 라고 생각해 버렸는데, 지나친 것 같네요.

그런데 한국분들이 친한 사람을 "~누나" "~형" "~언니" "~오빠" "~야" "~아" "~이"라고 부르시는 그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조금 서먹서먹하니까... 저도 원래 어색한 사람인데...

한국 16강진출!!! 정말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