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고 일어나보니 벌써 오후 1시였다. 어젯밤에 많이 걸었기 때문에 예상 대로 근육통이다 ㅠㅠ
코엑스 지하상가에서 늦은 아침밤 겸 점심을 먹었다. 여기는 식당이 많이 있어서 편리하구나. 삼성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잠실에서 8호선으로 갈아타기. 그리고 몽촌토성역에서 하자. 역부터 조금 걸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올림픽공원내에 있는 우리금융아트홀에 도착했다(이 루트로 오는 건 처음이었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회장내에는 쌀화환 드리米가 즐비하다. 일본의 팬사이트가 보낸 것도 있네. 양이 정말 많구나. 일본인도 이런 서포트를 너무 좋아하는가 보네요. 이벤트 마다 트위터에서 리트윗이 돌아와요. 그 분들이 평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저는 잘 모르지만... ^^;;;
드리米
근데 몇 킬로라는 표시는 조금 멋지지 않으니까 모두 그만두면 좋겠는데... ㅎㅎ
드디어 뮤지컬 시작. 파니, 원래 노래는 잘하는데 성량이나 연기에서도 선배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호흡도 잘 맞고 있네. 가사나 대사는 혼자서도 기억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런 고도의 합동 댄스는 도대체 언제 연습한 걸까... 솔직히 정말 감탄했다 (응? 이게 부모의 너그러운 눈일까? ㅎㅎ). 그래도 역시 키스신에는 한숨뿐...
연기하는 파니를 보면서 조금 오래된 버라이어티가 문득 생각났다.
090531 MBC 공포영화제작소 (C) 2009 MBC
소녀들의 탤런트성에는 항상 놀라지만 계속적인 노력 없이 지금의 모습은 있을 수 없다. 언제부턴가 사람으로서 존경하기도 한다. 소녀들은 일반인과는 동떨어진 인생을 살아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 같은 팬에게 있어서는 보편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즉 "진・선・미".
즐거운 시간은 금방 흘러간다... 이제 커튼콜. 팬사이트의 스태프분으로부터 받은 "카루묭찡"이라고 인쇄된 헝겊을 내건다. 근데 다들 사진이나 직캠 찍기에 바쁜 듯... ㅎㅎ
막공 이벤트 "카르묭찡"
모두 끝난 뒤의 무대
떠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출연자와 스태프 분들이 무대에 등장해 마지막 인사.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관객도 모두 함께 구호를 외치고 파니가 "페임"을 불러 끝... 파니야~ 수고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즐거운 시간과 추억 고마워요. 또 만나는 날까지... 굿바이~!
그날 어떻게 호텔에 돌아갔는지,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이제 잘 생각해 낼 수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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